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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진담

취준진담, 공기업 자기소개서 필승전략, ‘지피(知彼)’ 3단계

by 폴로늄홍차 2021.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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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를 쓰기 전 나만의 포트폴리오 작성(나의 성격 파악하기 및 경험정리)이 끝났다면, 그 다음 단계는 지피(知彼), 적을 아는 단계이다.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이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고, 원하는 인재상이 무엇인지, 그리고 지원하는 직무가 어떤 것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 준비물
1. 포트폴리오(지기의 3단계): "취준진담, 공기업 자기소개서 필승전략, ‘지기(知己)’ 3단계" 참조
2. 지원 회사의 인재상, 가치 및 비전
3. 직무기술서

 

자소서 쓰기: 지피의 3단계



첫 번째 단계: 키워드 정리하기(지원 회사 인재상 및 지원 직무 파악)

자소서를 쓸 때 지원 기업의 인재상비전, 핵심가치, 직무 내용을 적절히 반영하기 위해서 핵심이 되는 키워드를 모아 정리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모든 기업은 예외없이 회사의 비전과 인재상을 가지고 있다. 기업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기업이 원하는 바람직한 인재상의 기준을 세워 이에 부합하는 지원자를 채용한다. 따라서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의 비전과 인재상을 반드시 확인하고 이를 자소서에 반영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기업이 왜 이러한 인재상을 찾게 되었는지 그 배경을 고민해보고 자신의 성격과 경험을 연결할 수 있다면 자소서뿐만 아니라 면접에서 써먹을 1분 자기소개 또는 마지막 할 말을 준비할 때 큰 도움이 된다. 한전 자회사 중 국내 최대의 원전 발전회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을 사례로 살펴보자.

한수원 인재상

한수원의 인재상은 1. 기본에 충실한 인재, 2. 배려하는 상생 인재, 3. 글로벌 전문 인재이다. 한수원은 원자력발전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발전회사로 전기라는 공공재를 고객인 국민들에게 제공 발전-송전-배전 중에 발전(전기를 생산하는) 회사이다. 따라서 청렴과 같은 윤리의식이 필요하다. 또한 원자력이라는 에너지원 특성상 사고발생시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 그러므로 원자력발전소는 반드시 안전하게 운영되어야 하며 구성원들의 안전의식조직의 안전문화가 중요하다. 또한 발전소를 건설, 운영하는 과정에서 발전소 소재 지역의 주민들, 발전소에서 함께 일하는 협력업체 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 속에서 소통하고 협력하며 사회적 가치를 우선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수원은 해외에도 기술력과 운영능력을 수출하기 위해서 직무 전문성을 지닌 글로벌한 인재를 찾고 있다. 

지원 직무를 확인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채용공고에 A4 한 두장 정도로 채용 직무에 대한 직무기술서를 첨부하고 있다. 지원한 직무에 대해 파악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이다. 사실 직무기술서만으로는 정확히 해당 직무가 어떤 내용인지 알 기 어렵다. 가능하다면 현직자에게 물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지만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기업의 SNS를 염탐(?)하는 것이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블로그에는 직무기술서에 없는 정보가 많다. 특히 직원들의 브이로그 등의 영상에는 친절하게 어떤 일을 하는 지 설명해준다.


두 번째 단계: 매칭(인재상, 직무에 맞는 본인의 성격, 경험 연결)

인재상 및 직무 파악이 완료되었다면, 자신의 성격과 경험을 연결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내가 정리한 경험(에피소드) 중에서 나의 어떤 모습을 어필할 것인지 결정하는 단계이다. 예를 들어 어떤 팀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경험에서 소통 능력을 강조하고 싶다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하는 과정에서 어떤 소통으로 결과를 내었는지를 써 내려간다. 한수원 인재상 중 '배려하는 상생 인재'에 내가 해당된다는 점을 어필할 수 있다. 또는 팀 프로젝트의 주제가 지원 직무와 관련이 있는 활동이라면, 어떤 측면에서 직무와 관련이 있고, 이 활동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으며, 향후 입사하여 기업에 어떤 도움이 될 지를 정리하면 된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성격과 경험을 지원 회사의 인재상과 직무에 매칭한다면
수월하게 자소서를 써 내려갈 수 있다.

매칭: 지피-지기 연결하기



세 번째 단계: 자소서 문항 분석

"모든 문제의 답은 문제 자체에 있다." 지피의 마지막 단계는 자소서 문항을 분석하는 것이다. 자소서는 기업의 인사담당자에게 내가 회사에 적합한 인재라는 것을 소개하는 글이기도 하지만, 그 본질은 (서술형)문제에 대한 답을 써는 시험과 같다. 시험의 기본은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소서를 쓰기 전에 자소서 문항이 나에게 무엇을 쓰도록 요구하고 있는지를 분석해야 한다. 한수원 자소서 문항을 예시로 살펴보자.

1. 본인이 지원한 직무와 관련한 경험 혹은 경력에 대해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원한 직무와 관련하여 쌓은 경험 또는 경력사항에 대해 작성해 주십시오.
→ 지원자의 지원 직무와 관련된 경험/경력을 언제, 어디서 했고, 본인의 역할이 무엇이었으며, 활동의 결과와 배운점은 무엇이었는지 서술하는 간단한 문항이다. 기본적으로 직무에대해 서술하면서 동시에 활동 내용에서 회사 인재상에 부합했던 나의 행동은 무엇이었는지를 서술하면 좋다.

2. 본인이 현실과 타협하거나 편법을 사용하지 않고, 원칙대로 일관되게 일을 처리해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냈던 사례를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십시오.
→ 지원자가 '기본에 충실한 인재'인지 묻고 있다. 정해진 규칙이 있음에도 타협과 편법 없이 원칙을 일관되게 고수했던 사례와 결과를 보여줄 수 있는 에피소드를 풀어나가야 한다.

3. 조직 혹은 공동체의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지원자가 동료들보다 더 많이 노력하고 희생함으로써 팀원들 간 협력을 이끌어 낸 사례를 작성해 주십시오.
→ 지원자가 '배려하는 상생 인재'인지 묻고 있다. 배려에는 본인의 이익을 다소 희생하더라도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을 이끌어낸 사례가 있는지를 몯고 있다. 

4. 본인이 한국수력원자력의 인재상에 맞는 인재가 되기 위해 어떤 면에서 준비가 되어 있으며, 해당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였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작성해 주십시오.
→ 큰 틀에서 세 가지, 작은 틀에서 아홉 가지 인재상 중에서 본인에 가장 해당하는 인재상은 무엇이고, 이를 뒷받침할 에피소드에 대해서 말해보라는 문항이다. 

5. 단체에서 대화나 토론을 통해 상호 입장과 상황을 정확히 이해함으로써 건설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본 경험에 대해 작성해 주십시오.
→ 지원자가 '배려하는 상생 인재'임을 묻고 있는 문항이다. 지원자의 소통 능력을 묻고 있는 만큼 다른 사람들과 원활히 소통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거나 공동의 목표를 달성한 경험이 있는지 서술하면 좋다.

 


1. 최초작성(2020. 1.12.)
2. 1차수정(2021. 8.29.): 글 및 사진 수정, 자소서 작성 내용 삭제(다른 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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