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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진담

취준진담 번외편, 혼자하기 vs. 면접스터디 vs. 면접학원

by 폴로늄홍차 2021.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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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 합격의 기쁨도 잠시. 어렵게 붙은 필기였기에 현실로 다가온 면접이 두렵기만 하다. 특히 첫 면접이라면 더더욱 눈 앞이 깜깜할 것이다. 선택지는 3가지, 혼자하기, 면접스터디, 면접학원. 각각의 장점과 단점이 있기에 어느 것이 더 좋다, 나쁘다 말하기 어려운 문제이다. 상황과 사정은 다 다르기 때문에 장단점을 비교한 뒤 최적의 선택을 해야 한다.

 

모의면접, 면접스터디

혼자하기, 혼스(혼자 스터디)

면접 스터디를 구하는 타이밍을 놓치거나 또는 스터디를 구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닌 경우(특히 서울과 부산을 제외한 지방러)에는 혼자 준비할 수밖에 없다. 혼자하기의 장점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스터디나 학원에 가기 위한 이동시간, 준비시간이 필요없다. 좋지 않은 스터디/학원에 참여했을 때 받을 금전적, 정신적 리스크가 없다. 반면 강제성이 없으므로 시간관리를 잘 해야만 한다. 또 다른 단점은 피드백을 받기 어렵다. 혼자 거울을 보고 자문자답하는 것도 좋지만, 될 수 있으면 친구가족과 모의 면접을 하면서 피드백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면스(면접 스터디)

면접 스터디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필수이다. 그냥 디폴트값이라고 보면 된다. 1차 필기시험 결과가 발표되면 그 즉시 공취사, 공준모, 독취사, 스펙업 등에 재빠르게 글을 올려 스터디를 구해야 한다. 아무리 늦어도 인성/심리검사 당일까지는 구해야 한다. 그 이후에는 구하기 힘들다. 누군가 만들겠지 하고 기다리기보다는 차라리 먼저 만들고 스터디원을 받는 쪽이 유리할 수 있다. 가능하면 면접 경험이 있는 스터디원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면접 스터디의 가장 큰 장점은 스터디원들 피드백이다. 또한 다른 사람의 장점을 흡수(벤치마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스터디원들이 경험이 전무하거나 소극적이라면 효과를 보기 어렵다. 경험은 둘째치더라도 소극적 태도는 의지의 문제이다. 배울 점이 없는 스터디보다는 혼자 준비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이런 문제만 없다면 스터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스터디 인원은 토론면접을 무난히 진행할 수 있는 5~7명이 적당하다. 되도록 같은 직군은 피하는 것이 좋은데, 어차피 붙을 사람은 붙겠지만 괜히 서로 눈치보다가 귀중한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스터디가 만들어졌다면 최대한 실전과 비슷한 환경에서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 카페보다는 적당한 크기의 조용한 스터디룸을 대여하도록 한다. 녹화 장비가 있는 곳이면 더욱 좋다. 모의 면접을 영상으로 찍어 피드백함으로써 자신도 모르는 말투나 표정, 습관을 파악할 수 있고, 안 좋은 습관을 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다. 녹화가 어렵다면 적어도 녹음이라도 해야 한다.

 

개별면접은 스터디원들의 자기소개서를 읽고 예상질문을 뽑아주고 답변을 작성한다. 또한 1분 자기소개, 지원 동기, 마지막 하고싶은 말 정도는 준비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후 실제 면접과 유사하게 다대일로 모의면접을 진행하는데, 다소 압박감을 느낄 정도로 질문을 던져보고 또 답변해보는 것이 좋다. 토론면접은 주제별로 분담하여 배경지식을 정리하고, 기출 자료들을 기반으로 모의 토론을 진행해본다. 녹화 영상을 피드백하면서 발언 횟수를 점검하고, 사례나 경험을 베이스로 답변하는 연습을 해보면 좋다. 협상면접은 자료가 거의 없으므로 NCS 교재나 인터넷 검색으로 SWOT 분석표를 찾아 말로 풀어서 설명하는 연습을 하면 좋다. 조형물 만들기는 준비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그냥 시험 전 팀 이름 하나 정도만 생각해가도 된다. 한수원 미션, 비젼, 핵심가치 등을 숙지하는 정도면 충분할 것이다.

 

면접 학원을 다녀야 하나?

어려운 문제이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이 달라서 언급하기 어려운 것 중에 하나이다. 장점은 학원 내에서 스터디를 구할 수 있다는 점, 전문 강사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단점은 지원한 회사에 대한 면접의 방향성을 못 맞출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결정적으로 비싸다. 사실 비싼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 정도 투자로 안정적인 공기업에 입사할 수만 있다면 학원비는 한 달이면 채우고도 남는다. 언변이 평소 남들보다 논리적이거나 말주변이 좋다면 굳이 다닐 필요는 없다. 하지만 말주변이 없는데 첫 면접인 경우, 학원비가 비싸지만 도움을 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너무 의존하지는 말 것, 결국에는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이 면접의 본질임을 잊지 않으면 된다.

 

 

정리하자면, 일단 스터디를 구해라. 혼자 해야만 한다면, 인터넷이나 카카오톡과 같은 채널에서라도 스터디를 해야한다. 코로나시국엔 대면 스터디보다는 이런 비대면 스터디가 나을 수도 있다. 학원은 되도록 비싸더라도 검증된 곳을 선택하자. 괜히 돈 몇푼 아껴보겠다고 새로운 루트를 개척하다가 시간낭비 돈낭비가 될 수 있다. 어떤 것이 합격을 보장한다고 말할 수 없다. 혼자 준비해서 합격의 기쁨을 누리기도 하고, 학원을 열심히 다녔는데 떨어질 수도 있다. 각자의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를 골라서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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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초작성(2021.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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