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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진담

취준진담 번외편, 지키면 중간은 가는 토론의 4계명

by 폴로늄홍차 2021.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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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면접을 하다보면 별의 별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예컨대 엄청난 고집쟁이가 나타난다던가, 결론을 내려야 하는데 자꾸 싸움을 거는 빌런이 나타난다던가. 가장 안 좋은 상황은 긴장해서인지 할 말이 생각나지 않아서인지, 도무지 내 입이 떨어질 생각을 안 하는 상황이다. 지키면 못해도 중간은 가는 토론의 4가지 원칙을 소개하고자 한다.

 

토론할 때는 두뇌 풀 가동!

1. 입을 꾹 닫고 있지 말자.(제발!!!)

준비했던 내용이 토론 주제로 나온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분명 있을 수 있다. 모르는 주제가 나오더라도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으로 침착하게 대처해야 한다. 주어진 자료를 활용하여 답변할 수도 있고, 본인의 경험 또는 뉴스나 신문, 보고서나 논문 등 어디선가 접했던 사례를 떠올려 언급할 수도 있다. 면접을 보는 시간만큼은 '두뇌를 풀로 가동'해서 어떻게든 내 발언은 내가 챙겨야 한다. 침묵은 독이다. 소심한 태도, 묵언 수행은 100 % 면탈이다.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다른 지원자의 답변을 주워먹자. 잘 듣는 것도 능력이다. 다른 지원자의 의견을 살짝 보완하거나 변형해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방법도 있다.

 

2. 트롤링 주의! 절대 싸우지 말라.

대기업과는 달리 공기업 토론면접만큼은 이기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토론은 내가 이 회사에 들어와서 다른 동료들과 잘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면접관에게 어필하는 자리임을 명심해야 한다. 설령 상대방의 의견이 나와 많이 다르더라도, 또는 누가 들어도 저 사람은 생뚱맞은 이야기를 할지라도 날을 세우면 안 된다. 내 생각, 내 의견만이 옳다고 밀어붙인다면 면접 분위기만 헤친다. 요즘 누가 트롤링을 하냐고 묻겠지만, 세상은 넓고 면접장에는 분명 빌런 내지 트롤이 있기 마련이다. 적어도 본인이 트롤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3. 다른 지원자의 말을 잘 들어라(잘 듣는 척이라도 하자).

면접은 최종 합격을 위해 옆에 지원자들과 피 튀기는 경쟁을 하는 것이다. 토론에서 자신이 잘 아는 주제가 나왔다고 해서 토론 시간의 대부분을 내 발언으로 채운다면, 그것은 더이상 토론이 아니게 된다. 나 혼자 떠드는 것은 독백 내지 연설이지 상호간에 의사소통이 포함된 토론이 아니다. 상대방과 소통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너무 긴장되는 나머지 내 할 말만 생각하느라 옆 지원자의 말을 귀 기울여 들을 심적 여유가 없다면, 적어도 잘 듣는 '척'이라도 하자.

 

4. 토론 방향을 잃지 않도록 주의하라.

토론을 진행하다 보면 가끔 산으로 가는 경우가 있다. 특히 토론 주제가 어렵고 난해한 경우, 토론에 참여한 지원자 모두가 갈피를 못 잡았을 때 산으로 간다. 목소리가 큰(그나마 적극적인) 지원자의 페이스대로 흘러가는 경향이 있다. 큰 목소리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이끌어준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문제와 동떨어진 이야기만 하게 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그래서 리더가 중요하다.) 뭔가 느끼기에 토론이 자꾸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조심스럽지만 강력하게 옆 지원자들에게 문제 인식 단계로 돌아가 최종적으로 도출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환기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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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초작성(2021.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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