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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진담

취준진담, 한수원 관찰면접 뿌시기

by 폴로늄홍차 2021.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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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관찰면접은 9~10명이 팀을 이루어 과제를 수행하는 집단면접으로, 지원자의 참여도, 과제 수행 태도 등을 면접관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관찰하고 평가하는 면접이다. 2019년까지는 Ice breaking, 협상토론 및 조형물 만들기 순으로 진행되었지만 2020년부터는 Ice breaking과 조형물 만들기 없이 협상토론만 진행되고 있다

 

 

협상토론 어떻게 진행될까?

협상토론에서는 팀원을 반으로 나누어 이해관계가 얽힌 두 집단에 대한 자료를 주고 정해진 시간 내 협상을 통해 공통의 합의안을 도출하는 과제를 수행한다. 제비뽑기로 팀을 A, B팀으로 나누고 팀별로 마주보게 책상을 재배치한 뒤 착석한다. 면접관은 협상토론 프로세스를 설명하고 질문을 받으며, 토론이 시작되면 개입하지 않고 시간만 알려준다.

 

 

지원자에게 주어진 자료에는 협상의 주체가 되는 두 집단과 협상 상황A4용지 3장 분량으로 기술되어 있으며, 각각 협상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배점표와 함께 제시된다. 자료는 팀별로 상이하며, 상대 팀에게 공개되지는 않는다. 협상은 개별 자료검토 시간이 주어진 후 1차 협상에 들어간다. 1차 협상이 끝나면 팀별로 내부회의를 거친 후 2차 협상이 진행되고, 동일하게 3차 협상이 끝나면 최종 협상안을 작성하고 이를 발표하면서 마무리된다.

 

모두가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는 협상전략

1차 협상에서는 주어진 자료를 읽는 수준으로 협상이 겉돌게 된다. 나중에 시간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하나 마나 한 이야기들은 너무 길게 끌지 않도록 면접 전에 미리 입을 맞추고 임하는 것을 권한다. 배점표는 우리 팀의 득점이 상대 팀의 실점으로 이어지는 요소와 그렇지 않은 요소로 구분할 수 있다. 따라서 상대팀의 배점표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모든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가져오는 것은 불가능하다.

 

양 팀 모두 내줄 것은 내주되 취할 것은 취한다는 전략으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 서로 욕심을 부리다가 결론이 나지 않게 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같은 팀 내에서 이런 조짐이 보이면 내부회의를 통해 어느 정도 선에서 내주고 대신에 얻어올 것들은 어디까지 얻어올지에 대해서 결정을 한 뒤 상대 팀과의 협상에 임하는 것이 좋다.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관찰면접 전에 모든 팀원이 모여 적당히 티격태격 하다가 중간정도 지점(무승부 또는 간소한 차이로 승패가 갈리는 점수)에서 타협할 수 있도록 미리 조율하고 면접장에 들어가는 것이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사공이 많은 만큼 본인 발언을 안 하면 안 된다. 뭐가 되었든 적극적으로 한마디라도 하는 것이 좋다. 결국 협상토론도 입사를 위한 시험의 일부라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진행하다 보면 시험인 줄 망각하고 흥분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적당히 심취하되 차분함을 유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시간 내에 무조건 협상을 끝내고 일치된 협상안을 제출해야 한다.

 

협상토론 예시

○ 제공 자료

- A, B팀 공개(공통) 내용: 협상 배경, 각 팀의 강·단점 및 내·외부 상황 일부

- A, B팀 비공개 내용: 배점표, 각 팀의 강·단점 및 내·외부 상황 일부

- 각 팀에 대한 SWOT 분석 제시

- 상대팀의 배점표 내용은 모르는 상황, 최종 협상안의 배점이 높은 팀이 승리

 

A(미국 신생 의류 브랜드 A)

- (S) 2~30대에게 인기가 많음

- (W) 신생기업이기 때문에 자금력이 부족 : 높은 로열티, 홍보비용 부담이 큼

- (T) 모조품(짝퉁)의 생산 및 유통

- 아시아 시장 진출 목표, 한국에 먼저 입점하고 이를 토대로 확장하고자 하는 계획

- 패션 산업 특성상 빠른 변화에 발맞춰 대응할 필요가 있음

- 시장 반응에 대한 빠른 피드백이 중요하므로 실태조사 주기는 짧은 것을 선호

 

 

B(업계 2위 유통사 B)

- (S) 5개의 백화점 소유 및 탄탄한 유통망 확보, 한류스타를 홍보에 활용하고 있음, 많은 업체와 계약한 경험이 있음

- A사와의 계약을 통해 의류를 비롯한 sub-license의 확보를 통해 추가 수입을 얻고자 함

-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 계약 기간을 길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함

- 거래 업체와의 평균 로열티 비율은 7% 수준

- 중국, 일본, 대만 등 주요 아시아 국가에 유통망 확보에 따른 A사 해외 라이센스를 취득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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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물 만들기는 한수원과 관련된 주제로 팀원 모두가 참여하여 조형물을 설계, 제작, 발표의 전 과정을 수행하는 과제이다. 일반적으로 공대 신입생들이 수강하는 공학설계의 간이 버전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물론 아웃풋은 중학생 수준(수수깡 놀이)이 될 수밖에 없다. 조형물은 철사, 노끈, 수수깡, 나무 블록, 마분지, 색종이, 셀로판지, 크레파스, 매직, 파스텔, 나무젓가락 등 다양한 재료들을 사용할 수 있다. 주제 구상, 설계, 중간발표, 제작 및 최종발표 순서로 진행되며, 중간발표 및 최종발표 시 한 명도 빠짐없이 발표에 참여해야 하므로, 발표를 어떻게 할지도 미리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 관찰면접 - 조형물 만들기?

조형물 만들기는 말 그대로 지원자가 한 팀으로 박스, 수수깡, 지점토 등 여러가지 재료를 활용하여 조형물을 만드는 과정을 면접관들이 관찰하며 평가하는 면접이다. 주제만 달랑 제시되며, 어떤 것을 만들 것인지, 누가 어떤 부분을 맡을 것인지, 어떻게 의미부여(?)를 할 것인지는 모두 지원자들이 정해야 한다.

 

머릿수가 많은 만큼 주제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들은 많이 나오는 편이지만,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우선 중요하다. 호흡이 긴 활동이므로 중간에 긴장이 풀릴 수 있으므로 어느 정도 평가의 과정이라는 것을 스스로 상기하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 제작에 신경 쓰다 보면 발표에 소홀할 수 있으므로 어느 정도 발표 내용도 미리 생각해 놓아야 한다. 전반적으로 역할을 잘 분담해서 진행하고, 서로 어려운 부분을 돕는 모습을 보이는 게 좋다. 

 

최종발표를 마치면, 지원자들의 소감을 말하는 시간이 주어는데, 자신을 어필하는 시간은 개별면접에서도 주어지기 때문에 같이 활동한 다른 지원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좋아 보인다.

 

 

조형물 만들기 예시

- ‘아낌없는 주는 나무’의 이미지 차용, 나무뿌리, 줄기, 열매에 각각 의미부여
 - 종이 상자로 이용해서 땅을, 그 내부에 원자력 발전소 격납건물(뿌리)를 표현 
 - 줄기 : 과거 한수원 선배들이 쌓아 올린 가치(안전) 표현
 - 열매 : 뿌리와 줄기를 토대로 신뢰(TRUST)라는 열매를 만들어 나무 위에 부착
 - 지면(녹색 지점토) : 해체 후 안전한 green field를 표현, 그 위에는 동물(수수깡), 안전모를 쓴 피노키오를 만듦.
 - 코 없는 피노키오 : 거짓말을 하면 코가 자라는 피노키오와 달리 코 없는 피노키오를 통해서 투명(청렴)하고 신뢰받는 한수원을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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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초작성(2021.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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