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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진담

취준진담, 한수원 직업기초능력면접를 위한 세 가지 조언

by 폴로늄홍차 2021.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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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직업기초능력면접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개별면접에 가깝다. 인성면접이라고 하기엔 자기소개서 기반의 질문도 많이 들어오는 편이다. 자신이 썼던 자기소개서에 대해 실수하지 않고 침착하게 답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답변은 길고 장황한 것보다는 30초 이내로 짧고 간단명료하게 말하는 연습이 필요하며, 시선 처리나 바른 자세, 자연스러움 등 태도나 자세 측면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캐치해서 개선해나갈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 좋다.

 

한수원 직업기초능력면접

 

한수원 직업기초능력면접의 특징

직업기초능력면접은 지원자 한 명이 세 명의 면접관 앞에서 보는 다대일 면접이다. 면접 시간은 대략 25~30분 정도이고, 면접 앞뒤로 면접 진행 과정에 대한 설명 등 형식적인 대화와 마지막 하고 싶은 말 정도를 제외하면 20~23분 정도 진행된다고 보면 된다. 면접관의 질문에 대해 답변이 끝날 때마다 마우스 클릭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면접관은 지원자의 답변을 듣고 실시간으로 채점하는 방식으로 추정된다.

 

면접은 전체적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된다. 간혹 개별면접을 마치고 눈물을 흘리거나 얼굴이 상기되어 나오는 지원자들을 볼 수 있는데, 다른 기업에 비해 딱히 압박이 세게 들어오는 편은 아니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예전에는 자기소개나 지원동기 둘 중 하나는 물어보았으나 요즘 추세는 자기소개를 생략하고 바로 질문하는 경향이 있다. 면접이 끝날 무렵 30초 정도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한다. 기계·전기·계측 지원자의 경우 지원동기를 물어볼 수 있으므로 1분 자기소개, 지원동기, 마지막 할 말은 준비하도록 한다.

 

원자력직군 공통 질문으로 최근 탈원전에 대한 지원자의 생각을 묻거나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사람들에게 원전의 안전성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설득·소통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물은 적이 있다. 과거 인성면접 스타일(ex. 학교와 조직(회사)의 차이, 리더와 팔로어의 차이와 본인이 해당하는 것, 편찮은 부모 vs. 급한 회사일 중 선택, 신입사원으로서 가져야 할 태도 등)의 질문도 할 수 있으니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1. 기본 중의 기본, 자기소개서 숙지가 중요한 이유

직업기초능력면접은 큰 틀에서 지원자가 제출한 자기소개서의 팩트를 체크하는 것이 기본이다. 본인이 쓴 자기소개서 내용은 물론, 자기소개서 내용의 디테일한 부분(ex. 자기소개서에 기술한 활동의 구체적인 날짜, 지원자가 쓴 졸업논문의 영문 제목 등)까지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질문이 들어왔을 때 자연스럽게 답변하지 못한다면, 지원자가 자기소개서에서 쓴 내용이 거짓이라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기소개서에서 쓴 내용은 물론, 그 내용의 디테일한 사항에 대해 어떤 질문이 들어오더라도 주저하지 않고 대답할 수 있을 정도로 연습이 필요하다.

 

자기소개서 항목 중 직무 관련 경험에 대한 부분은 전공 지식을 묻는 경우가 더러 있을 수 있다. 명쾌하고 깔끔하게 답변을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모르는 것을 물어보면, 애써 쥐어짜내어 억지로 대답하기보다는 차라리 솔직하게 “죄송합니다. 그 부분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물어보신 내용에 대해서는 공부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라고 답변해도 큰 문제는 안 된다. 다만 이렇게 넘어가는 것은 한 두 번으로 끝나야 하지, 질문마다 이런 식으로 답변하는 것은 금물, 최대한 성의있게 답변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기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2. 면접관이 지원자에게 질문하는 것은?

서류전형에서 제출한 자기소개서는 대개 지원자가 마주친 갈등(문제)이 무엇이고, 지원자가 어떤 노력 또는 희생을 했으며, 이를 통해 어떤 결과를 얻었고, 무엇을 배웠는지를 묻고 있다. 하지만 제한된 글자 수에 이러한 내용과 서사를 정확하게 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면접관이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읽고, 일련의 서사나 연결고리(인과관계)가 어색하다고 느끼거나, 납득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부분을 질문할 공산이 크다. 지원자의 답변은 자신의 자기소개서에 담은 에피소드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했고, 그 행동이 어떤 결과를 만들었으며, 주변의 반응(피드백)은 어떠했는지 누가 들어도 납득할만한 스토리텔링이 되어야 한다.

 

한편으로는 이를 영리하게 이용할 수도 있다. 고의적으로 자소서에 허점을 만들어 면접관의 예상질문에 대한 답변에 내가 어필하고 싶은 나의 모습(장점, 강점, 역량 등)을 강조하는 것이다. 개별면접의 포인트는 내가 면접관이라면 나의 자기소개서를 읽고 어떤 질문을 할 것인지, 그 질문에 어떻게 대답할 것인지를 준비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내 답변에 대한 꼬리질문은 어떤 식으로 들어올 것인지도 생각해보고 이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추가적으로 지원자가 제출한 자기소개서 개별 문항에 대한 추가 사례를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본인이 헌신한 사례에 대해 자기소개서에 기술한 내용 외에 또 다른 사례를 물을 수 있다. 미리 준비하지 않는다면 면접장에서 당황할 수 있기 때문에 자소서 항목 당 사례를 1~2개 정도 더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3. 면접관 앞에서 가장 중요한 것: 멘탈 관리

모든 과정에서 멘탈 관리는 기본이지만, 특히 개별면접에서는 더더욱 중요하다. 다른 사람들 사이에 섞여 평가받는 토론면접과 관찰면접은 주변 지원자들과 비교당할 수 있지만, 면접관 입장에서 평가해야 할 사람이 다수이므로, 내 단점이 자세히 드러나지 않는다. 개별면접의 경우 모든 이목이 나, 나의 태도와 자세, 나의 답변에 집중된다. 면접장이라는 공간을 나로 채우게 되어 긴장이 배가 될 수 있다. 따라서 30분이라는 시간 동안 멘탈 관리를 잘해야 한다. 답변을 제대로 못하고 포기해버린다던가, 성의 없이 답변한다던가, 면접 중이라는 걸 잊고 면접에 부적절하거나 어울리지 않는 말을 해서는 절대 안 된다. 어쩔 수 없이 긴장은 할 수 있지만, 월급을 받고 일하는 프로 직장인이 되려면 정신줄을 잘 잡는 것도 필요 역량이라고 하면 역량일 수 있다. 긴장을 많이 하는 성격이라면, 최대한 실전처럼 연습함으로써 극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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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초작성(2021.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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